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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明心寶鑑]
교우편( 交友篇 )
1. 子 曰 與善人居에 如入芝蘭之室하여 久而不聞其香은 卽與之化矣요,
자 왈 여선인거에 여입지란지실하여 구이불문기향은 즉여지화의요,
與不善人居에 如入鮑魚之肆하여 久而不聞其臭는 亦與之化矣니
여불선인거에 여입포어지사하여 구이불문기취는 역여지화의니
丹之所藏者는 赤하고 漆之所藏者는 黑이라 是以로 君子는 必愼其所與處者焉이니라.
단지소장자는 적하고 칠지소장자는 흑이라 시이로 군자는 필신기소여처자언이니라.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선한 사람과 함께 거처하면 지초와 난초가 있는 방안에 들어간 것과 같아서 오래되면 그 냄 새를 맡지 못하지만 곧 그 향기와 더불어 동화된다. 선하지 못한 사람과 함께 거처하면 생선 가게에 들어간 것과 같아서 오래되면 그 악취를 맡지 못하나 또한 그 냄새 와 더불어 동화된다. 붉은 단사를 지니면 붉어지고 검은 옷을 지니면 검어진다.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더불어 함께 거처하는 사람을 신중히 해야 하느니라."고 하셨다.
2. 家語에 云 與好學人同行에 如霧露中行하여 雖不濕衣라도 時時有潤하고
가어에 운 여호학인동행에 여무로중행하여 수불습의라도 시시유윤하고
與無識人同行에 如厠中坐坐하여 雖不汚衣라도 時時聞臭니라.
여무식인동행에 여측중좌좌하여 수불오의라도 시시문취니라.
- 공자께서 가어에 이르되 "좋은 사람과 동행하면 마치 안개 속을 가는 것과 같아서 비록 옷은 젖지 않더라도 때때로 윤택함이 있고, 무식 한 사람과 동행하면 마치 뒷간에 앉은 것 같아서 비록 옷은 더럽히지 않더라도 때때로 그 냄새를 맡게 된다."고 하였다.
3. 子 曰 晏平仲은 善與人交로다 久而敬之온여
자 왈 안평중은 선여인교로다 구이경지온여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안평중은 사람과 사귀기를 잘하도다. 오래되어도 공경 하는구나."라고 하셨다.
4. 相識이 萬天下하되 知心能幾人고?
상식이 만천하하되 지심능기인고?
- 서로 얼굴을 아는 사람은 온 세상에 가득하 지만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몇이나 될 수 있겠는가?
5. 酒食兄弟는 千個有로되 急難之朋은 一個無니라.
주식형제는 천개유로되 급난지붕은 일개무니라.
- 술이나 음식을 함께할 때 형제 같은 친구는 많으나, 급하고 어려울 때 도와줄 친구는 하 나도 없다.
6. 不結子花는 休要種이오 無義之朋은 不可交니라.
불결자화는 휴요종이오 무의지붕은 불가교니라.
- 열매를 맺지 않는 꽃은 심지 말고, 의리 없 는 친구는 사귀지 말라.
7. 莊子에 云 君子之交는 淡若水하고 小人之交는 甘如醴니라.
장자에 운 군자지교는 담약수하고 소인지교는 감여약례니라.
- 군자의 사귐은 물같이 담백하고, 소인의 사귐은 술처럼 달다.라고 하셨다.
8. 路遙知馬力이요 日久見人心이니라.
노요지마력이요 일구견인심이니라.
- 길이 멀면 말의 힘을 알게 되고 날이 오래면 사람의 마음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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