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타트업들이 생존을 위한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직방, 타다, 토스, 왓챠, 탈잉, 샌드박스 등 기업가치가 1조 원이 넘는 유니콘 기업도 예외 없이 적자 사업부를 정리하거나 신사업을 철수하는 방식으로 조직 규모를 줄이고 있습니다. 인적 조직을 줄이기 위해 가장 널리 활용되는 방법은 '권고사직'입니다. 소속 팀장이나 부서장은 대상 근로자와 면담하면서 "생각보다 매출이 안 나오네요. 다른 일을 알아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회사가 어려워요. 2개월 치 월급 줄 테니 내일부터 안 나와도 돼요"라는 식으로 사직을 권유하곤 합니다. 실무적으로는 이런 말이 해고 통보인지, 권고사직인지 그 해석이 문제될 수 있습니다. 근로자는 "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회사는 "사직을 제안했을 뿐인데 근로자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