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괴롭힘의 가해자는 주로 회사에서 높은 직급을 갖고 있고 회사의 핵심 간부들과도 오랫동안 함께 일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사용자ㆍ핵심 간부들과의 친분도 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 친분이 없더라도 가해자의 뒷배경이 탄탄하기 때문에 사용자조차 눈치를 보는 일도 있습니다. 힘의 논리로 돌아가는 사업장에서 가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경영진이 창의성을 발휘한 경우를 꽤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런 사례 중 하나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의 문구를 창의적으로 해석하는 것입니다. 아 해 다르고, 어 해 다른 한국어는 그 특성상 조사 하나에 따라서도 해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상식마저 내려놓으면 단어 하나하나를 놓고 상상도 못 한 해석들이 쏟아져 나올 수 있습니다. 우리말의 특징조차 악용한 법령의 창의적..